AI 슈퍼 사이클: 시장과 투자 기회 분석
AI의 현재와 미래 전망을 탐구하는 코튜 리포트를 정리하여 공유 합니다.
코튜(Cotue)라는 벤처캐피털과 사모펀드를 합쳐 놓은 회사에서 발표한 AI 관련 리포트를 요약한 내용입니다. 이 리포트는 AI 슈퍼사이클과 AI 시장의 현재 상황, 그리고 앞으로 주목해야 할 기업 및 산업에 대해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.
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:
AI 시장의 동력: 상상을 초월하는 수요 증가
◦ 현재 AI 시장의 가장 큰 동력은 바로 수요이며, 이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늘고 있습니다.
◦ 아마존, 마이크로소프트, 구글, 메타, 오라클, 테슬라 등 AI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상위 6개 기업이 AI 인프라(GPU)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금액이 올해 1월 310억 달러(약 400조 원)에서 5월에는 3,650억 달러로 무려 20% 증가했습니다. 이는 불과 4개월 만에 80조 원을 추가 투자한 것으로, 웬만한 국가 예산에 버금가는 돈을 몇 달 만에 증액한 것입니다.
◦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는 토큰 처리량이 전년 대비 5배, 지난달에만 50조 개를 처리했다고 밝혔는데, 이는 수요가 예상을 계속 뛰어넘어 지수 함수처럼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.
빅테크의 대규모 AI 투자 이유
◦ 생존의 문제: 최신 AI 칩 없이는 연구, 개발, 서비스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에, 투자를 망설이는 것은 빅테크 시장에서 빠지겠다는 것과 같다고 설명됩니다.
◦ 경제성: 개당 4만 달러 정도 하는 엔비디아 칩을 구매하면 약 2년 정도 운영 시 본전을 뽑을 수 있어, GPU 구매는 비싼 사치품이 아닌 필수 투자입니다.
• AI 시대의 시장 변화: 새로운 기업들의 부상
◦ 지난 5년간 미국 빅테크(M7)가 크게 성장했지만, 최근 주가 실적은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.
◦ M7이 주춤하는 사이, 새로운 기업들이 치고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. 이들은 주로 AI 파운데이션 모델(OpenAI, xAI, Anthropic 등), 데이터 인프라 기업(CoreWeave, Databricks 등), 그리고 B2C 사용자 애플리케이션 및 로보틱스 기업들입니다.
주목할 만한 AI 관련 기업 사례
◦ M-Robyn: 모바일 앱 내 광고를 AI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맞춰 보여주는 기업으로, 광고주들의 높은 ROI(광고 수익률)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. AI를 통해 효율성을 크게 높여 2021년 인당 매출 360만 달러에서 2025년 760만 달러로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.
◦ Notion: AI 기능 도입 후 2년 만에 해당 기능을 사용하는 유저가 10%에서 51%로 크게 늘었습니다.
◦ Open Evidence: 의료 전문 AI 챗봇으로, 환각 현상을 극단적으로 줄인 의학 전문 정보 제공 서비스입니다. 미국 내과 의사의 30% 이상이 사용하고 있으며, 일반 챗GPT나 제미나이보다 의학에 특화된 정교함을 자랑합니다.
◦ HARP: 리걸테크(법률 기술) 분야의 대표 사례로, 미국 100대 로펌 중 34개가 사용 중이며 연간 성장률이 240%에 달합니다. 방대한 법률 문서를 학습하여 사건 분석 및 서면 작성에서 인간 변호사 평균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입니다.
◦ Neo Cloud (CoreWeave, Together AI): 구글, 아마존,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존 하이퍼스케일러 클라우드를 대신하는 AI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입니다. Together AI는 9개월 만에 토큰 사용량이 6배 증가했으며, CoreWeave는 IPO 후 3개월 만에 주가가 3배 이상, 1년 만에 매출이 7배 뛰었습니다. CoreWeave는 엔비디아 칩을 가장 먼저 공급받고, 엔비디아가 가장 크게 투자한 기업 중 하나입니다.
◦ 코딩 AI (Vibe Coding, Cursor): 개발자들을 위한 AI 조수로, 개발 효율성을 2배 이상 높여줍니다. 월 200~300달러의 요금제가 아깝지 않다고 여겨지며, 커서(Cursor) 같은 경우 1년 만에 기업 가치가 30조 원을 넘겼습니다.
AI가 가져올 사회경제적 파급 효과
◦ AI는 지식 노동 시장을 크게 변화시킬 것입니다. 의료, 법률, 개발 등 이 시장 규모를 모두 합치면 연간 인건비가 8천 조 원에 달합니다.
◦ 많은 사람이 AI가 일자리를 빼앗지 못할 것이라 기대하지만, 현실은 냉정하며, 5년 후에도 직업이 남아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. AI에 익숙한 사람은 한 명이 할 일을 두 명이 할 수 있게 됩니다. 결국 AI가 대체할 수 있는 일은 필연적으로 대체될 것입니다.
◦ 투자는 AI로 향할 것입니다. 트럼프의 관세 쇼크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떨어지고 재정 확대 상황에서는 유동성이 AI 관련 산업으로 흘러갈 것으로 전망됩니다.
◦ 역사적으로 인류는 기술 발전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. 1998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 교수가 2005년 인터넷의 영향이 팩스 발명보다 적을 것이라고 예측했던 것처럼, AI의 잠재력을 현재 과소평가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. 1993년 인터넷이 가져올 생산성 향상을 0.8%~2.8%로 봤지만, 실제 2000년에는 2.0%까지 올랐고, 이 1.2%의 차이가 국가 재무 건전성을 두 배 가까이 개선시켰습니다.
◦ AI는 인지 혁명, 새로운 형태의 산업 혁명으로 간주됩니다.
◦ AI로 인한 생산성 향상은 노동비 절감 → 인플레이션율 하락 → 기준 금리 인하 및 이자율 감소 → 기업 투자 및 고용 증가 → GDP 증가 및 세수 확대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.
◦ AI로 인한 생산성 향상은 약 2.8%로 예상되는데, 이는 인터넷보다 더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것이 현재 기업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.
투자 전략
◦ 자산 운용사 보고서에서는 빅테크, 비트코인, OpenAI, SpaceX 같은 비상장 기업 등 약 40개 기업에 투자할 것을 권고합니다.
◦ 최근 IPO는 작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, M&A 딜은 역대급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 위즈(Wiz)나 스케일(Scale) 같은 거대한 기업들이 수십 조 원에 빅테크에 매각되고 있습니다.
◦ 결론적으로, 빅테크 기업들이 AI 기업들을 인수해 가기 때문에 M7(Magnificent 7)은 여전히 잘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. 빅테크는 돈, 자본, 기술, 데이터 등 AI 시대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어, 안정적인 빅테크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2025년에도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추천합니다.
이러한 내용을 종합해 보면, AI는 단순히 기술 발전을 넘어 경제의 근본적인 구조를 변화시키고 새로운 부의 흐름을 만들어내는 강력한 파도와 같습니다. 이 파도를 탈 준비를 하는 기업과 개인에게는 큰 기회가 열릴 것이며, 마치 1990년대 후반 인터넷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던 예측이 현실이 되었듯이, AI 역시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입니다.끝.